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이 전산장애로 주식거래가 중단돼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보상을 약속했다.
장 사장은 22일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하나대투증권은 전산장애가 앞으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 “고객에게 불편을 끼친 점을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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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 |
장 사장은 전산장애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IT장애보상 관련 내부규정에 따라 보상하기로 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전날 고객의 거래내역에 따라 추정된 예수금과 미수금 등의 내역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에 버그가 생겨 전산장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21일 새벽부터 전산장애로 거래가 중단됐다가 오후 1시17분경 정상화됐다. 고객들은 증시가 열린 뒤에도 약 4시간 동안 HTS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해 주식잔고조회, 이체, 주식매매 등을 하지 못했다.
금융감독원도 하나대투증권이 진행중인 전산장애 조사결과에 따라 추가검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 4월 금융회사에서 IT사고가 발생할 경우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당시 IT사고가 금융회사의 관리나 투자가 부족해 발생했을 경우 금융회사 기관과 경영진을 제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