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소셜밸류 투자조합 결성식에서 (왼쪽부터)유시화 SKSPE 대표,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장병돈 KDB산업은행 부행장,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 > |
SK가 KDB산업은행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SK는 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KDB산업은행, 펀드 운용사 옐로우독, SKSPE와 함께 ‘소셜밸류 투자조합 결성식’을 열었다.
소셜밸류 투자조합은 질 높은 교육, 건강과 웰빙, 지속가능한 도시, 기후변화 대처 등 UN이 규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 17개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펀드는 해당 분야의 유망기업이 ‘유니콘기업’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소셜밸류 투자조합은 KDB산업은행 200억 원, 행복나래(SK가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100억 원, 이재웅 쏘카 대표 80억 원, 옐로우독 20억 원, SKSPE 20억 원 등 모두 420억 원의 투자를 받아 결성됐다. 소셜밸류 투자조합에 참가한 기업들은 2020년 초까지 80억 원을 더해 모두 500억 원을 채울 계획을 세웠다.
SK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착한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금융기관과 함께 1호와 2호 펀드를 조성해 운용 중이다. 이번에 결성된 ‘소셜밸류 투자조합’은 SK가 만든 3호 펀드에 해당한다.
SK는 소셜밸류 투자조합이 산업은행, 쏘카 등 각 분야의 전문기관들이 뜻을 모은 만큼 스타트업에 재정적 지원 뿐 아니라 사업 수행에 필요한 지원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성식에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김태진 행복나래 사장, 장병돈 KDB산업은행 부행장,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 유시화 SKSPE 대표가 참석했다.
장병돈 부행장은 “펀드 출범이 민간자본이 소셜 임팩트 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 소셜 임팩트 투자 생태계와 국내 자본시장의 접점을 확장시켜 관련 투자가 더욱 성숙하고 성장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희 위원장은 “사회적기업의 재무성과와 사회성과가 주류 자본시장에서 인정받고 이를 통해 사회적기업들의 자생적 생태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렇게 된다면 더 많은 자본과 인재가 사회적기업 생태계로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