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주가가 크게 올랐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대한유화는 석유화학 업황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을 크게 늘리면서 '깜짝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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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태 대한유화 사장. |
대한유화 주가는 20일 전일 대비 13.02% 오른 20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대한유화 주가는 지난달 26일 이후 20여 일만에 다시 20만 원을 돌파했다.
대한유화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다.
최근 에틸렌 제품의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석유화학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대한유화는 올해 2분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된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대한유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1% 증가한 848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3개년 영업이익 합계액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유화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영업이익 830억 원을 올렸다.
황유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한유화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87% 늘어난 923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한유화는 성장 가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욱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나프타분해설비(NCC) 생산능력이 기존 47~48.5만 톤에서 2017년 5월 80만 톤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고밀도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의 가동률이 올라가고 추가 부산물 판매로 외형이 7천억 원에서 1조 원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3분기 나프타 가격 안정화로 재고평가 이익은 사라지겠지만 계절적 성수기 수요로 고수익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