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와 러시아 기술협력 강화해 지역 중소기업 지원

▲ (왼쪽부터)배수용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종호 한러비즈니스협의회 대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가 31일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러시아 혁신기술 상용화 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러시아와 협력해 기초과학 및 첨단과학 분야 중소기업의 러시아 원천기술 활용과 해외진출을 돕는다.

경기도는 31일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경기 러시아 기술협력센터’의 개소식을 열었다.

이재명 지사는 “첨단산업 원천기술을 가장 많이 보유한 러시아와 협력관계를 잘 맺어나간다면 러시아가 지닌 원천기술을 상업화,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 공생하고 존중하며 함께 성장·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미하일 본다렌코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대표 등 러시아 정부기관 관계자와 발렌틴 마카로프 러스소프트 회장을 비롯한 러시아기업 20개사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기술협력센터 개소를 계기로 중소기업들이 기초과학 및 첨단과학 분야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 러시아의 기술을 국산화, 상용화하고 글로벌시장에 진출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기술협력센터는 에리카캠퍼스 창업보육센터 안 315m² 공간에 마련됐다. 정보통신기술·신소재·광학·로봇·가상현실(VR) 분야의 러시아 제품을 전시한 ‘혁신기술제품 전시관’과 기업 입주 공간 등이 마련됐다.

러시아어가 가능한 전담인력이 상주하며 러시아기술공사, 하나금융투자, 민간컨설팅 기업 등 관련 기관이 입주해 각종 기술 협력사항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기술협력센터가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안에 있어 대학, 연구기관, 스타트업과 긴밀한 협력으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개소식과 함께 이 지사는 한양대, 경기테크노파크, 하나금융투자, 한러비즈니스협의회 등과 ‘러시아 혁신기술 상용화 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는 지역기업과 러시아 기업 사이의 성공적 기술협력을 위해 △부품 국산화 △공정 개선 컨설팅 △매칭기업 발굴 △판로개척 등의 분야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