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기업에게 보조금 지원을 끊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웨이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 중국 광둥성 둥관의 화웨이 연구개발센터 전경. |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1월19일 회의를 열어 중국 화웨이와 ZTE 장비를 구매하는 기업에게 보조금을 중단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연방통신위원회는 시골 및 취약지역의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85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운용한다. 하지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아지트 파이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차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통신위원회가 보조금 금지를 의결하면 30일 안에 효력이 발생한다.
이미 화웨이나 ZTE 장비를 사용하던 미국 기업 10여 곳은 에릭슨, 노키아 등과 장비를 교체하기 위한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5월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로 화웨이를 수출규제명단(블랙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동맹국들에게도 화웨이 장비의 사용 금지를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