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0월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금융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불안정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도 합리적 투자결정을 내리고 잘못된 관행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4회 금융의날' 기념식을 열었다.
금융의 날 기념식은 금융에 관련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금융부문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금융위가 우수 금융기관과 노동자, 금융소비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주요 수상자를 격려하고 최근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업계와 소비자들의 대응방안을 들었다.
저성장과 저물가, 저금리 등 '3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소비자들이 모두 각자의 역할을 인식하고 올바르게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소비자가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정확하게 이해한 뒤 합리적 투자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들이 금융회사의 잘못된 금융 관행에 관련해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사례가 늘어나야 한국 금융환경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손실위험이 큰 고수익상품 판매가 늘어나며 금융 불안정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금융회사도 철저하게 상품의 기획과 판매, 사후관리를 소비자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자금이 필요한 서민이 더 쉽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금융혁신과 서민금융, 저축 등 3개 부문 우수기관과 인물을 선정해 모두 194개 상과 표창을 수여했다.
은 위원장은 "앞으로 금융산업 발전이 지속되며 국민편익 증진에 더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