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가 임상1상 결과에 따라 기술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파악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28일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HM15211'은 임상1상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2020년 상반기에 데이터를 공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사장(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총괄 사장. |
한미약품은 9월 유럽당뇨병학회에서 HM15211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서 발표된 초록에 따르면 HM15211은 만성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다발경화증 등 신경퇴행성질환을 동반한 쥐 실험에서 신경 보호와 증상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신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HM15211의 임상1상을 연내 마무리해 2020년에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임상1상 결과에 따라 기술수출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시판허가를 미국 식품의약국에 재신청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최대 60일 동안의 심사를 통해 롤론티스의 시판허가 수락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시장 예상 허가 판단일(PDUFA goal Date)은 수락시점에서 10개월째 되는 날에 정해진다.
스펙트럼은 앞서 2018년 12월 롤론티스의 시판허가를 신청했지만 2019년 3월29일까지 보완자료를 제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3월15일 허가신청을 자진해 철회했다.
한미약품의 3분기 실적은 본업 성장에 기인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600억 원, 영업이익 22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