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대한항공 지분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한진은 15일 장 종료 직후 한진이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 579만2천여 주(7.95%)에 대한 기관 투자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한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 지분 재매각 추진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매각가격은 이날 대한항공 종가인 3만9450원을 기준으로 4.4% 할인율이 적용된 3만7700원이고 매각주관사는 모건스탠리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013년 8월 대한항공을 지주사 한진칼과 대한항공으로 인적분할하며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시작했다. 유예기간 2년이 끝나는 7월 말까지 대부분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한진이 대한항공 지분을 매각하는 이유는 지주회사체제에서 자회사끼리 서로 지분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진그룹은 현재 지주사 한진칼이 자회사로 대한항공과 한진을 거느리고 있는 구조다.

한진은 지난 8일 대한항공 지분 전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증시 폭락사태로 불발되면서 이번에 다시 매각에 나서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