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앞에 고객들이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애플 아이폰11 시리즈가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전작 출시 때처럼 애플스토어 앞에 장사진이 벌어지며 여전한 인기를 확인했다.
25일 오전 8시경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앞에는 개장을 앞두고 수십 미터에 이르는 구매대기줄이 형성됐다.
아이폰 1호 구매자가 된 학생은 지방에서 올라와 24일 오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부터 대기한 사람도 두 자릿수를 넘어갔다.
이날 대기줄은 2018년 아이폰X 시리즈 출시 때와 비교하면 짧은 편이었다. 그러나 아이폰11이 처음 공개됐을 때 반응이 시원치 않던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줄을 설 만큼 아이폰의 인기가 만만찮음을 증명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이폰11 시리즈는 미국과 중국 등에서 전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기본모델이 출시된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전작과 동일한 가격이 책정됐다.
게다가 국내 이동통신시장이 빠르게 5G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LTE모델로 출시돼 이전만한 인기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동통신사별 공시지원금도 많은 편이 아니었다. SK텔레콤은 최대 10만8천 원, KT는 8만2천 원, LG유플러스는 최대 12만5천 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다. 24일까지 진행된 이동통신사 사전예약 판매량도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