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사흘째 이어갔다.
원유 과잉공급을 향한 시장의 우려가 계속해서 누그러지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 24일 국제유가는 3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
24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0.26달러) 오른 56.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미국 동부시각 기준 오후 6시39분 전날보다 배럴당 0.27%(0.50달러) 상승한 61.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원유 공급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원유 과잉공급을 향한 우려 완화를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았다.
로이터는 OPEC이 2020년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을 우려해 12월 회의에서 대규모 추가 감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세계경제 성장둔화 우려가 번지면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내구재 주문 부진과 유럽에서 제조업 체감지표 부진으로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미국 내구재 수주는 전달보다 1.1% 감소하면서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독일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1.9로 9월보다는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부진한 수준을 이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