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동부그룹, 동부팜한농 매각 공개경쟁입찰로 전환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7-15 17:45: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동부그룹이 재무적투자자와 함께 동부팜한농 매각절차를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한다.

동부그룹은 그동안 수의계약 방식으로 동부팜한농 매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동부그룹은 협상이 연이어 무산되자 재무적투자자(FI)들과 합의에 따라 공개경쟁입찰로 매각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 동부그룹, 동부팜한농 공개경쟁입찰 시작

15일 동부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재무적투자자들과 함께 7월 안에 동부팜한농 매각을 위한 공개경쟁입찰에 들어간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동부팜한농의 공개경쟁입찰이 조만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그룹, 동부팜한농 매각 공개경쟁입찰로 전환  
▲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동부그룹과 동부팜한농 재무적투자자들은 이번 입찰을 통해 동부팜한농 지분 100%를 모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그룹과 김준기 회장의 장남 김남호씨 등은 현재 동부팜한농 지분 49.9%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을 비롯한 동부팜한농 재무적투자자들이 나머지 50.1%를 소유하고 있다.

동부그룹은 공개경쟁입찰을 시작하기 전 동부팜한농 경영권에 관심을 보이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매각 주관사를 통해 인수의향서를 먼저 보내 입찰에 참여할 뜻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입찰이 진행되는 기간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동부그룹과 동부팜한농 재무적투자자들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동부팜한농의 매각가격을 최대한 높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재무적투자자들은 동부팜한농을 7천억 원 이상의 가격으로 매각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동부팜한농이 최근 일부 자산을 매각해 부채가 5천억 원 이상에서 4천억 원대 중반으로 줄었다”며 “공개경쟁입찰이 시작되면 매각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동부팜한농, 수의계약 잇따라 무산

동부그룹은 최근까지 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의계약 방식으로 동부팜한농 매각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동부팜한농 재무적투자자들이 이 사업자에게 매각을 추진하는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자 결국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동부그룹이 재무적투자자들과 합의해 프라이빗딜 방식으로 먼저 매각협상을 진행했지만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부그룹은 이전에도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와 H&Q코리아 등 사모펀드 운용사들에게 동부팜한농매각을 추진했으나 재무적투자자들의 반대로 잇달아 무산됐다.

H&Q코리아는 지난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6천억 원대의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적투자자들이 원하는 7천억 원 이상의 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동부그룹과 동부팜한농 재무적투자자들은 올해 6월까지 동부팜한농 인수후보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7월부터 공개경쟁입찰을 하기로 합의했다.

동부팜한농은 동부그룹의 농업과 바이오계열사였으나 지난 5월 말 계열분리됐다. 동부그룹은 재무적투자자들에게 권리를 양도받아 올해 6월까지 동부팜한농 매각작업을 진행해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