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시장 선점을 위해 공장 자동화 전문기업 보쉬렉스로스코리아와 협력한다.
SK텔레콤은 24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보쉬렉스로스코리아와 ‘산업용 사물인터넷 및 데이터 분야 사업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을 열었다.
▲ 김신 보쉬렉스로스코리아 대표이사(왼쪽)과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데이터그룹장이 24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
산업용 사물인터넷은 사물인터넷 센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뜻하는 용어다. 경영컨설팅기업 맥킨지는 산업용 사물인터넷 솔루션이 세계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2025년까지 3조7천억 달러(약 4300조 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과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산업용 사물인터넷 솔루션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전국 댐·저수지·보 대상 수문 예지보전서비스 구축 △공장 설비 유해물질 누수 감지 등을 주요 협업과제로 선정했다.
예지보전서비스란 설비 상태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유지·보수하는 것을 뜻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두 회사는 10월 초 새만금 수문 예지보전서비스 구축사업을 함께 진행해 국내에서 협업경험을 쌓았다.
SK텔레콤과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5G스마트공장 규격 표준화를 위해 설립된 ‘5G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의 회원사로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5G-SFA는 5G스마트공장 규격 표준화와 관련 생태계 확산을 위해 2018년 조직됐다. 보쉬렉스로스코리아,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 31개의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는데 통신사로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
SK텔레콤은 독일의 보쉬렉스로스 본사와도 산업용 사물인터넷 솔루션 관련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데이터그룹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제조업 분야의 새로운 혁신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5G-SFA 회원사는 물론 유력 공장 자동화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5G스마트공장 생태계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 보쉬렉스로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독일의 앞선 스마트 제조기술과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5G스마트공장 확산을 통해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