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화별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 <한국은행> |
9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2개월째 증가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9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거주자 외화예금잔액은 726억4천만 달러로 8월 말과 비교해 16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예금한 외화를 말한다.
예금 주체별로 살펴보면 거주자 외화예금 가운데 기업예금은 11억2천만 달러, 개인예금은 5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개인 달러화 예금잔액은 136억6천만 달러로 전체 달러화 예금 가운데 22.0%를 차지해 통계를 공표한 2012년 6월 말 이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달러화 예금잔액 기준으로도 2018년 1월 133억5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개인들의 달러화 예금이 비중과 잔액 모두 최고 수준을 넘어섰다”며 “고액 투자자 쪽에서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보고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8월보다 달러화 예금이 13억2천만 달러, 엔화 예금이 2억1천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 거주자 외화예금을 들여다보면 국내은행에서는 거주자 외화예금이 8월보다 4억9천만 달러 늘었고 외국계 은행지점에서는 11억8천만 달러 많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