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비스테온공조가 회사이름을 한온시스템으로 바꾼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한국타이어와 한앤컴퍼니가 공동인수한 회사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이름을 한온시스템으로 바꾸는 정관변경안을 처리한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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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
한라비스테온공조는 경영진과 이사회 구성도 마쳤다. 기존 대표이사 대신 업무집행과 대표 권한을 행사하는 집행임원제를 도입했다.
회사에 대한 감독과 의사결정권한은 이사회가 보유하고 실질적 경영은 집행임원이 담당하는 체제다.
사내이사에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과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 한상원 한앤컴퍼니 사장, 김경구 한앤컴퍼니 전무가 참여한다.
조현범 사장은 한라비스테온공조 경영에 참여해 한국타이어의 사업다각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경영자 겸 대표 집행임원은 이인영 대표가 맡는다.
이 대표는 제너럴모터스(GM)와 야후, IBM 등에서 근무했고 2012년부터 한라비스테온의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사 코아비스 대표를 맡아 왔다.
한국타이어는 박종호 한국타이어 재무담당 전무를 전략기획담당본부장(부사장)으로 선임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를 대비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 6년 동안 한앤컴퍼니가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을 매각하면 이를 사들일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세계 2위의 자동차용 에어컨 및 히터 제조업체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1986년 한라그룹 계열인 만도기계와 미국 포드가 합작해 설립했다. 하지만 한라그룹이 부도 위기에 처하면서 1999년 미국 비스테온에 매각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2014년 12월 다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에 매각됐다. 인수 지분은 한앤컴퍼니가 50.50%, 한국타이어가 19.49%다.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는 최근 인수금액 3조9천억 원의 잔금 납부와 각종 인허가 과정을 완전히 마무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