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침대 밖으로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운 중증 장애인에게 진료를 위한 병원 이동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울산시청은 21일부터 중증 와상 장애인을 대상으로 병원 이송, 병원 진료 뒤 자택 이송 등을 돕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중증 와상 장애인은 정신적, 신체적 장애가 심해 침대를 벗어나기 어려운 사람을 말한다.
장애인 지원기관 울산광역시장애인복지서비스지원협회가 현대응급, 울산응급, 중앙응급 등 민간 응급이송업체 3곳과 협약을 맺고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번 서비스는 울산시에 거주하는 중증 와상 장애인이 시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자 할 때 이용할 수 있다. 휠체어 이용이 가능해 어느 정도 이동능력이 있는 장애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왕복 이용자는 2개월에 1회, 편도 이용자는 1개월에 1회 이용 가능하다. 요금은 1회 편도 이용에 4500원으로 책정된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하루 전 오전 11시~오후 6시 예약해야 한다. 이용시간은 예약 다음날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보호자나 활동보조인이 함께해야 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울산시 장애인콜택시센터(부르미)로 문의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휠체어 이용조차 어려운 와상 장애인들이 더 편하게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