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마케팅 경쟁의 완화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는 5G통신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5일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인 1630억 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3분기에 매출 3조2101억 원, 영업이익 155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3% 높아졌지만 영업이익은 32% 감소하는 수치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3위 사업자로서 점유율 상승을 위해 5G통신 상용화 초기에 마케팅 경쟁에 적극적이었으며 관련 설비 투자비 등을 감안하면 단기 비용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파악했다.
다만 5G통신 가입자가 증가하고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점차 완화되며 LG유플러스의 실적이 중장기적으로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5G통신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서비스 경쟁으로 경쟁구도가 선회할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마케팅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가 추진하고 있는 CJ헬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인터넷TV(IPTV)와 시너지 효과 등으로 유료방송시장에서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LG유플러스는 9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CJ헬로 인수와 관련해 조건부 승인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 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매출 12조7133억 원, 영업이익 64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9% 늘지만 영업이익은 12%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