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독일에서 열리는 플라스틱·고무 산업박람회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LG화학은 16일부터 23일까지 8일 동안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 2019’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산업박람회 K는 3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및 고무 박람회로 60여개 나라의 3500여개 기업들이 참석한다.

LG화학은 이번 박람회에서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각종 석유화학제품 및 첨단소재, 배터리, 작물보호제 등 첨단 제품들을 선보인다.

LG화학은 ABS존에 헤드램프, 리어램프, 사이드미러 등 자동차 외장재나 건물 지붕의 타일, 창호 등 건축자재에 쓰이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제품들을 전시한다.

메탈로센 PO&POE존에서는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를 활용해 만드는 첨단소재를 선보인다.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는 태양광 패널용 필름이나 차량용 콘솔박스를 만드는 데 쓰이는 소재로 LG화학은 독자개발한 메탈로센 촉매기술을 이용해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를 생산한다.

고성능합성고무(SSBR)로 만든 타이어, 고기능합성고무(NBL)로 만든 의료용 장갑, 아스팔트 개질제를 만드는 데 쓰이는 스티렌부타디엔스티렌(SBS)를 전시한다.

친환경 가소제가 적용된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 전도성 소재에 쓰이는 탄소나노튜브(CNT)제품 등 화학소재도 홍보하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만든 자동차 사각지대 경보장치(BSD), 자동차 휠 커버 등도 선보인다.

이밖에 배터리&그린바이오 존에 에너지저장장치(ESS), IT제품용 초소형 배터리, 자회사 팜한농의 작물 보호제 등 석유화학제품 이외의 제품들을 전시한다.

부스 안에 자동차 부품과 관련한 소재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자동차의 실물모형(목업)도 전시하고 대형 화면을 통해 자동차 부품 소재를 소개한다.

LG화학은 지난 2004년 러시아에 해외지사를 설립하며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판매법인을 비롯해 6개의 생산 및 판매법인과 지사를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