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영화 흥행에 힘입어 관람객이 크게 늘고 있다.
서정 CJCGV 대표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CJCGV 경영실적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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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 CJCGV 대표. |
CJCGV는 9일 기준으로 누적관람객 8억 명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서정 대표는 "1년에 1억 명의 관람객이 찾는 국민영화관으로서 무한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CGV 강변을 처음 열던 때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CGV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CJCGV는 2분기 영화가 흥행하면서 관객이 크게 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분노의 질주’ ‘어벤져스’ ‘쥬라기월드’ 등 해외 블록버스터 흥행에 따라 CJCGV의 아이맥스 등 특별상영관 매출이 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영화 관람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서 대표가 CJCGV의 영화관람 가격을 다변화하는 정책으로 평균 티켓가격을 높이고 있는 점도 CJCGV 매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CJCGV는 올해 1월 평균 관람요금을 7841원으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전년보다 6.3% 증가한 것이다.
CJCGV는 주말과 주중, 시간대, 극장별로 입장권 가격을 달리 책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 '분노의 질주' '어벤져스' '쥬라기월드' 등 해외 블록버스터의 흥행으로 아이맥스 등 특별상영관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평균 티켓가격도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CJCGV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또 CJCGV는 3분기 이후에도 영화 흥행을 바탕으로 좋은 경영실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황 연구원은 “’연평해전’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의 흥행도 순조롭고 3~4분기에 걸쳐 ‘미션임파서블5’ ‘007’ ‘스타워즈’ 등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CJCGV는 하반기에도 실적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평해전'은 지난 7~8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8일 기준으로 관객 수 369만 명 가량을 모았다.
배우 류승룡씨가 주연한 영화 ‘손님’도 개봉 첫날인 9일부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손님은 9일 연평해전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터미네이터 제네시스'도 개봉한 지 8일 만에 관객 198만 명을 끌어들였다.
서정 대표는 다음달 CGV천호점을 여는데 이를 통해서도 매출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CGV천호점은 반구 형태의 ‘스피어X’, 국내 최대 크기의 ‘아이맥스’, 세계 최초 다면상영관 ‘스크린X’ 등 특별관을 모두 갖췄다. 이 상영관들은 관람가격이 높아 CJCGV의 매출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