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정국' 대규모 시민집회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리얼미터> |
국민의 절반 이상이 서초동과 광화문 등에서 벌어진 대규모 집회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0일 내놓은 ‘조국 정국 대규모 시민집회에 대한 인식’에 따르면 최근 연이은 대규모 집회가 ‘정치권의 무능력을 보완하는 국민주권의 발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1.8%다.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국론분열’이라고 응답한 비율을 31.7%, 모름/무음답은 6.5%로 조사됐다.
대규모 집회가 국민주권의 발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대구·경북 67.2%, 경기·인천 66.2%, 광주·전라 64.2%, 서울 61.7%, 부산·울산·경남 56.8% 등 모든 지역에거 가장 높았다.
유일하게 긍정응답이 과반을 넘지 않은 강원도 지역에서는 국민주권 발현이라는 응답이 46.3%, 국론분열이라는 응답이 43.6%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대규모 집회가 국민주권 발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0대 73.7%, 40대 67.6%, 20대 62.9%, 50대 56.2%, 60대 이상 53.7% 순이다.
응답자의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78.5%가 대규모 집회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정의당이나 기타 무당층에서도 긍정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가운데 49.5%는 대규모 집회를 국민주권 발현이라고 응답했고 44.8%는 국론분열이라고 바라봤다.
반면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대규모 집회를 국론분열 응답한 비율이 55.3%, 국민주권 발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tbs의 의뢰로 8일에 실시된 것이다.
이번 조사는 10월8일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만4915명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으며 750명이 최종응답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