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 가운데 절반의 점포가 '저매출 위험구간'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전국 편의점 매출을 공개했다.
우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BGF리테일과 GS리테일, 코리아세븐이 운영하고 있는 3만3068곳 편의점 가운데 하루 평균매출이 150만 원 미만인 곳은 47.8%나 됐다.
하루 평균매출이 150만 원 미만인 편의점은 저매출 위험구간으로 분류된다. 하루 평균매출이 110만 원 미만인 편의점은 저매출 구간으로 영업적자를 내는 것을 말한다. 2018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매출이 110만 원 미만인 곳은 21.1%에 이른다.
초저매출 점포로 분류되는 하루 매출평균 80만 원 이하는 6.7%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브랜드 가운데 저매출 위험 구간비중이 가장 높았다.
세븐일레븐은 저매출 위험구간에 해당하는 점포 비중이 세븐일레븐 전체 점포에서 69%, 초저매출은 39%에 이른다. 경쟁사인 CU는 저매출 위험구간 점포 비중은 48%, GS25는 33%로 집계됐다.
우 의원은 “구체적으로 매출별 실태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편의점 문제에 공감한다”며 “편의점은 유통산업발전법과 연관돼 있어 산업통상자원부와 논의해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