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태양광제품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탓에 3분기도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7일 “폴리실리콘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OCI 실적에 가장 큰 악재”라며 “4분기에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세가 일단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OCI는 2019년 3분기 매출 6426억 원, 영업손실 24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1.7% 줄고 적자는 4분기째 이어지는 것이다.
OCI 주력 제품인 폴리실리콘 가격은 6월26일 킬로그램당 8.1달러에서 9월25일 7.6달러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새로 썼다.
OCI는 3분기 군산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의 보수를 진행해 일회성비용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이 태양광 보조금정책을 2022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해 4분기부터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중국의 태양광 수요가 늘면서 폴리실리콘의 중국 내수가격도 9월 초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손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중국 내수가격의 상승이 OCI에게 호재가 될 수는 있다”면서도 “영업이익이 일정 수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