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천억 원 규모의 민관펀드를 조성해 기업이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과 회사를 사들이는 데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6일 소재·부품·장비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1천억 원 규모의 ‘기프트펀드’ 2호의 운용사 선정계획이 공고됐다고 밝혔다.
기프트펀드는 기술이전, 공동기술개발, 인수합병 등 국내외 외부기술도입을 추진하는 개방형 혁신성장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다. 공공자금과 민간자금이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하는 민관펀드 성격을 지닌다.
특히 이번에 조성되는 기프트펀드 2호는 주요 투자대상을 소재·부품·장비기업으로 특화해 기업들이 대체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고 공급선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
기프트펀드 2호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성장금융, 금융권 등이 출자한다.
기프트펀드 2호는 투자기업의 스케일업을 후속지원하기 위해 기술보증기금을 활용한 투자연계보증도 내년에 시행된다. 이에 따라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게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투자, 보증 등 다양한 형태의 자금지원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2018년 11월 외부기술 도입 등 ‘개방형 혁신성장을 통한 기술사업화 촉진’을 목적으로 성장사다리펀드 등 금융권과 협업해 기프트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기프트펀드 1호는 6월 1040억 원 규모로 결성돼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기프트펀드 2호와 관련한 출자설명회가 진행된다.
25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며 11월에 운용사를 선정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 투자가 시작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