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은행과 보험사에 쌓여있는 독거노인의 휴면재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금융위는 보건복지부의 노인돌봄서비스와 연계해 진행하는 ‘휴면재산 조회·지급서비스’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휴면재산은 소멸시효가 지난 뒤에도 고객이 은행과 보험사에서 찾아가지 않은 돈이다.
8월 말 기준 국내 휴면재산은 모두 1조4687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보유한 금액은 전체의 21%인 3085억 원에 이른다.
금융위와 보건복지부는 생활관리사가 독거노인을 방문해 휴면재산서비스를 안내하도록 전국 노인돌봄서비스기관에 신청서를 배포한다.
생활관리사는 독거노인을 방문해 신청서 작성을 돕고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한다.
독거노인 지원센터는 신청자의 휴면재산을 조회해 문자메시지 등 방식으로 통지한다.
금융위와 보건복지부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위해 제3자가 휴면재산을 대신 찾아 지급할 수 있는 방법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금융위는 내년까지 독거노인 휴면재산 조회·지급서비스를 진행한 뒤 관련된 절차 등을 보완해 개상을 고령층 장애인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