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해보험은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본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 설명
캐롯손험보험은 금융위로부터 본허가 승인을 받은 뒤 회사 이름을 ‘캐롯’에서 ‘캐롯손해보험’으로 바꿨다.
캐롯손해보험은 상품과 서비스의 출시 준비를 마무리해 내년 초부터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캐롯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75.1%), SK텔레콤(9.9%), 알토스벤처스(9.9%), 현대자동차(5.1%) 등이 출자를 했다. 자본금은 850억 원 규모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추가 출자를 통해 자본금을 1천억 원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캐롯의 대표이사에는 5월 한화손해보험 디지털사업추진단장을 맡았던 정영호 상무가 올랐다.
캐롯손해보험은 국내 자동차보험에서 아직 시도하지 않은 ‘퍼마일(PER MILE)’의 개념을 도입해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일정 기간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캐롯손해보험은 주요 주주인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운전자의 운전습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뒤 안전하게 운전하는 성향을 지닌 고객들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보험. 항공기 연착보상보험, 택배반송보험 등도 마련하고 있다.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신사업에 첫발을 내딛는 디지털 보험사지만 캐롯만의 빅데이터와 고객경험 노하우, 상품 경쟁력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캐롯손해보험은 디지털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술 기반 신규 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