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보예금(예금자 보호를 받는 예금) 증가율 추이. <예금보험공사> |
저금리 추세에 따라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를 받는 예금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부보예금(예금자 보호를 받는 예금) 잔액은 2156조2천억 원으로 1분기 말보다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저금리로 장기저축 유인이 줄어 저축성예금 유입이 정체됨에 따라 부보예금 증가율도 직전 분기 말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과 보험회사의 부보예금 잔액은 직전 분기보다 늘어난 반면 저축은행과 금융투자회사의 부보예금 잔액은 줄었다.
은행의 부보예금 잔액은 1281조2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2%, 보험회사의 부보예금 잔액은 787조1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1.1% 증가했다.
저축은행 부보예금 잔액은 57조3천억 원, 금융투자회사의 부보예금 잔액은 29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 각각 1.2%, 3.6% 줄었다.
저축은행은 예금금리를 내린 데 영향을 받고 금융투자회사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주식시장 침체로 부보예금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