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7일 경남도청 재난상황실에서 ‘18개 시군 긴급 방영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남도>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식량안보적 관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경남도청은 27일
김경수 도지사가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18개 시군 긴급 방영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 양돈산업 자체에 큰 타격을 받는 것을 넘어 국가적으로 식량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며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남까지 퍼지지는 않았지만 확산일로에 있다”며 “경남은 최근 2년 동안 조류 인플루엔자나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만큼 청정지역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고 덧붙였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6일 경기도 파주시 양돈농가에서 처음 발병 확인된 이후 연천군, 김포시, 인천시 강화군까지 확산했다.
경남도는 17일부터 매일 영상회의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황을 공유하고 방역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각 기초단체장에게 질병 전염의 경로가 될 수 있는 가을철 축제 개최 여부를 마지막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신중히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며 “국가적 재난상황으로 확대된 만큼 양돈농가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함께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적극 나서 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