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의 청렴도 개선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의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살펴본 결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살펴보는 기관 43곳 가운데 16곳의 청렴도 등급이 2017년보다 떨어졌다고 27일 밝혔다.
국민권익위는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등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이 일어난 현황 등을 적용해 종합청렴도를 1~5등급으로 산출한 뒤 공개하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018년에 종합청렴도 5등급을 나타내 2017년보다 세 등급이나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기관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특허청도 같은 기간 두 등급 하락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를 비롯한 기관 12곳은 한 등급이 떨어졌다.
종합청렴도 등급이 2017년보다 높아진 기관은 14곳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 등급 오른 3등급으로 나타났다.
기관 43곳 가운데 종합청렴도 1등급에 오른 기관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유일했다. 5등급 기관은 중기부, 강원랜드, 한국가스기술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4곳이었다.
강원랜드는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가장 낮은 종합청렴도 등급에 머물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민원인 평가인 외부청렴도와 직원 평가인 내부청렴도 양쪽에서 모두 최하 등급을 나타냈다.
어기구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의 소관인 공공기관들의 청렴도가 전반적으로 미흡한 수준”이라며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청렴문화의 확산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