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19-09-27 11: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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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렌터카사업부를 AJ렌터카와 통합한 효과가 2020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린아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올해 안에 SK네트웍스의 렌터카사업부와 AJ렌터카의 통합이 완료되면 2020년부터 통합 시너지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통합에 따라 중고차 매각가율이 개선될 것이며 조달금리 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SK네트웍스는 이사회를 통해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렌터카사업을 AJ렌터카에 이관하기로 결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SK네트웍스는 기존 렌터카 장기계약 8만 대와 중고차를 판매하는 1개 업소를 제외한 사업 전체를 AJ렌터카에 올해 말까지 이관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SK네트웍스는 렌터카사업부를 AJ렌터카에 1625억 원에 이관하고 AJ렌터카의 지분 21.99%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지분 추가 확보로 SK네트웍스의 AJ렌터카 지분은 기존 42.24%에서 65%로 늘어나게 된다.
오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AJ렌터카 지분율 확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SK네트웍스의 지배주주 순이익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SK네트웍스는 웅진코웨이 인수전에도 참여하면서 렌털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SK네트웍스가 국내 렌털시장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면 국내 609만 렌털계정과 해외 129만 계정을 확보하게 돼 렌털시장 압도적 1위 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다”며 “SK네트웍스가 주력 성장부문을 두고 꾸준히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긍정적이며 관련 모멘텀을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SK네트웍스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862억 원, 영업이익 5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4.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37.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