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 화웨이를 향한 견제 수위를 더 높이면서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95포인트(0.77%) 떨어진 2058.57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장 초반 하락, 미국이 화웨이 견제 강화하자 외국인 매도

▲ 27일 오전 10시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95포인트(0.77%) 떨어진 2058.57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전날보다 7.56포인트(0.36%) 내린 2066.96으로 출발해 약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미국이 화웨이 제재 수위를 높이면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미국 반도체 업인 마이크론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26일 미국이 중국 화웨이를 향한 견제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였다. 11월로 종료되는 화웨이 거래제한 유예기간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롭 스트레이어 미국 국무부 사이버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취재진을 만나 "화웨이가 제작하는 5G(5세대 이동통신)장비를 거부하지 않는 동맹국의 제재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전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53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4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4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실시간 급등주를 살펴보면 세하(11.32%), 대한전선(11.32%), 한국화장품제조(6.9%), 아모레퍼시픽(5.43%), 큐로(5.36%)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따져보면 현대차(0.38%), 현대모비스(0.4%), LG생활건강(2.03%) 등의 주가는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1.63%), SK하이닉스(-2.76%), 네이버(-0.63%), LG화학(-0.33%), 셀트리온(-0.6%), 삼성바이오로직스(-1.73%) 등의 주가는 내리고 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5포인트(-0.55%) 내린 624.97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36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08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3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실시간 급등주는 수젠텍(24.55%), 케이씨피드(18.57%), 엑사이엔씨(15.75%), 마니커에프앤지(13.01%), 미래생명자원(12.71%), 체리부로(11.85%), 윙입푸드(11.74%) 등이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CJENM(0.83%), 펄어비스(0.3%), 스튜디오드래곤(0.29%), 에이치엘비(0.98%) 등의 주가는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36%), 케이엠더블유(-2.09%), 메디톡스(-1.26%), 휴젤(-2.3%), SK머티리얼즈(-0.77%), 헬릭스미스(-1.45%) 등의 주가는 내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