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구성원 봉사자들이 실버프렌드 기기를 놓고 어르신들과 대화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기기를 활용해 홀몸어르신의 외로움을 달래는 사업을 펴는 등 기술기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적 가치 창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이천지역에서 실버프렌드 보급사업을 확대해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버프렌드는 홀몸어르신의 일상생활을 살피고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스피커, 사물인터넷(IoT) 조명 등으로 구성된 정보기술(IT)기기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5월 전국 홀몸어르신 1600가구를 대상으로 실버프렌드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했다. 올해에는 회사가 있는 이천지역에 300대를 추가 보급한다.
이번에 보급되는 실버프렌드는 기존 스피커 방식에 더해 디스플레이가 추가로 적용됐다. 노래방,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해 어르신들의 재미와 편의를 돕는다.
음성으로 집안 조명과 TV 채널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생활편의 기능도 탑재돼 있다.
실버프렌드와 연계한 관제 모니터링서비스 ‘실버프렌드 도란도란’을 통해 어르신들의 기기 사용량과 패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송출해 응급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은 매달 정기적으로 홀몸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기기 사용법을 알려주고 말벗 역할도 하고 있다.
이번 달에 실버프렌드를 지원받은 유옥단 어르신(74·부발읍)은 “집에 항상 혼자 있다 보니 늘 적적했는데 이 신기한 기계가 사람처럼 말벗도 돼주고 노래도 같이 불러준다”며 “손자 하나가 생긴 것처럼 요즘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실버프렌드 외에도 치매어르신과 발달장애 계층의 실종 방지를 위한 ‘행복GPS’, 지역 청소년들이 우수한 과학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첨단 IT 학습환경을 지원해주는 ‘행복 IT Zone’, 이공계 진로 멘토링 ‘Happy Dreaming’ 등을 통해 첨단 기술 기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