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엔진 제조회사인 HSD엔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19년 4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하지만 3분기까지는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HSD엔진 목표주가 하향, "선박엔진 공급 회복해 4분기부터 실적반등"

▲ 고영열 HSD엔진 대표이사 사장.


조홍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HSD엔진 목표주가를 기존 4800원에서 4500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HSD엔진 주가는 3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HSD엔진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84억 원, 영업손실 2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3.8% 늘지만 적자는 지속하는 것이다.

HSD엔진은 선박엔진을 수주하고 12~18개월 뒤에 조선사에 납품한다.

2017년 HSD엔진의 선박엔진 수주잔고는 2016년과 비교해 반토막났는데 이에 따른 인도물량 감소 영향이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파악됐다.

HSD엔진은 4분기부터 2018년의 수주 증가분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HSD엔진은 2018년 선박엔진을 8737억 원어치 수주해 2017년보다 수주물량이 181% 늘었다.

조선사들은 선박을 수주한 뒤 3~6개월 뒤 선박엔진을 발주하는데 2017년 말부터 선박 수주가 늘어 HSD엔진의 선박엔진 수주물량도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조선사들의 수주 회복에 따른 HSD엔진의 실적 상승 반전에 주목할 때”라고 봤다.

HSD엔진은 2019년 연결 기준 매출 6911억 원, 영업손실 1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5.2% 늘고 적자는 45.9% 줄어드는 것이다.

2020년에는 연결 영업이익 300억 원을 내며 흑자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