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하반기에 대폭 개선된 경영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외 모바일사업에서 광고매출이 늘고 있고 라인의 신규서비스가 유료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2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경영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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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KDB대우증권은 6일 네이버가 하반기에 경영실적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게임플랫폼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동영상광고도 체류시간이 유튜브보다 길다”며 “라인의 계정이 1분기 말 37만 개에서 2분기 말 59만 개로 급증했기 때문에 9월 일부 서비스 유료화가 시행되면 큰 폭의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네이버는 하반기에 게임 라인업이 확대되고 라인뮤직과 라인@ 등 신규 유료서비스를 확보해 일본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와 일본 등 해외에서 진행하는 네이버의 모바일사업이 실적을 내놓고 있다”며 “2분기 국내에서 모바일전용 광고상품 다수가 본격적으로 상용화했고 중소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광고주들이 유입되는 모습도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가 2분기에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경영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는 2분기에 영업이익 2143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 이는 직전분기보다 12% 늘어난 것이다. 이는 또 블룸버그 예상치인 영업이익 2207억 원에 부합하는 실적이기도 하다.
정 연구원은 “광고 성수기에 진입해 네이버는 2분기 국내에서 광고매출로 5116억 원을 올려 직전분기보다 광고매출이 12% 늘어났을 것”이라며 “라인 매출도 엔화약세 진정과 신규게임 출시로 2분기 2603억 원을 올려 직전분기보다 11%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2분기 실적발표를 하면 지난해 4분기나 올해 1분기와 달리 주가에 긍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