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시리즈에 탑재되는 스타일러스펜 ‘S펜’의 기능개선에 나섰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S펜을 앞세워 갤럭시노트를 경쟁업체의 대화면 스마트폰과 차별화하기위해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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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무선사업)부문 사장.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의 S펜 기능 개선에 나섰다고 6일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이 보도했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월30일 미국 특허청에 ‘PDF에 쓰기’라는 기능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사용자가 PDF형식의 문서에 S펜으로 메모한 뒤 바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전에 사용자가 PDF파일을 이미지파일로 변환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S펜의 업무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
신종균 사장은 S펜을 앞세워 갤럭시노트5를 차별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출시하는 대화면 신제품들 가운데 갤럭시노트5에만 S펜을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S펜은 정확도와 기능을 개선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S펜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개선을 위한 아이폰 등 경쟁업체와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사장이 활용도가 낮은 S펜을 갤럭시노트5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폰아레나의 설문조사 결과 갤럭시노트 사용자 가운데 S펜을 꾸준히 이용하는 사용자는 22%에 그쳤다.
하지만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의 차별화를 위해 S펜의 기능을 개선하며 활용도를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소프트웨어 동작으로 S펜을 자동으로 꺼내는 기능의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자는 S펜에 특화한 스크랩 기능인 ‘스마트 셀렉트’ 탑재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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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탑재되는 'S펜' 인터페이스. |
폰아레나는 유출된 정보를 인용해 갤럭시노트5가 이전 제품보다 화면이 0.2인치 더 커진 5.9인치로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화면이 확대되면 문서작업 등이 편리해진 갤럭시노트5의 S펜 활용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 사장이 S펜으로 갤럭시노트 라인업을 차별화하려면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더 주력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가 S펜 관련 앱 개발도구를 공개하고 상품을 내거는 등 소프트웨어개발자 모집에 주력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의 S펜 소프트웨어 부족은 약점이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사용자 인터페이스 확장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는 갤럭시노트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