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검찰수사와 관련해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윤 총장은 25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29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OLOMICO)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로부터 조 장관 수사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 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29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OLOMICO)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윤 총장은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에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 검찰에서 조 장관에 관련된 수사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외부 일정에 참석했다.
그는 개회사에서 “마약없는 건강한 지구촌을 만드는 일은 우리 모두가 꿈꾸는 세상”이라며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인 마약 퇴치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경없는 마약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개별 국가들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네트워크체계를 통해 마약 생산·유통지 관리와 국외 도피자의 강제 송환 등에서도 실질적 협조와 지원체계가 갖춰지도록 논의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마약중독자의 치료와 재활 정책, 국제 마약밀매조직의 범죄수익 환수방안 등으로도 다양한 의견이 나눠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이 온라인을 통한 마약류 거래의 증가와 신종 합성마약의 유통 등 기존 방식으로 단속하기 어려운 마약범죄가 늘어나는 상황에 맞서 전문수사팀을 새로 만들어 대응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는 대검찰청이 1989년 창설한 국제회의로 이번에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에서 주관해 25~26일 열린다. 미국, 중국, 일본 등 23개 나라와 유엔마약범죄사무소 등 국제기구에서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