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단체인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가 국제포럼을 열어 국내외에서 공동체가 함께 이용하는 공동자원과 관련된 사례와 향후 전략을 공유한다.
칼폴라니연구소는 10월2일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리는 ‘제1회 글로벌 커먼즈 포럼’을 P2P(개인대개인)재단과 공동 주최한다고 24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의 후원을 받는다.
▲ 10월2일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리는 '제1회 글로벌 커먼즈 포럼'에 참석하는 미셸 바우엔스 P2P재단 창립자(오른쪽)와 닐 고렌플로 셰어러블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
커먼즈는 이해관계자 공동체가 동등한 권리와 의무에 연계된 원칙과 규칙 아래 함께 이용하며 관리하는 공동자원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대체로 ‘공유지’로 불린다.
칼폴라니연구소는 이번 포럼을 통해 도시 내부의 부동산과 식품 등 부족한 자원을 공유하는 ‘도시커먼즈’에 관련된 해외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위해 미셸 바우엔스 P2P재단 창립자, 닐 고렌플로 셰어러블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 커스텐 라르센 오픈푸드네트워크 공동 창립자 겸 이사 등 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들은 포럼에서 도시커먼즈의 규모를 확대하는 방법론, 해외단체의 식품 공유경험, 마을 단위의 순환경제, 자원재생을 통한 생태 전환과 커먼즈의 관계 등을 다루기로 했다.
홍기빈 칼폴라니연구소 소장은 “‘좋은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을 함께 조달하면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대안경제를 지향하는 커먼즈 운동이 지구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21세기의 세상이 어제의 세상과 달라야 한다고 믿는 사람 모두를 초대한다”고 말했다.
칼폴라니연구소는 2015년에 설립된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사회경제학자 칼 폴라니의 이론을 기반으로 사회적경제의 이론적 기초를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세워져 세미나와 포럼, 출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