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아테넥스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와 12월10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오락솔의 주요 연구결과들을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사장(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총괄 사장.
오락솔은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인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해 항암 주사제를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바꾼 항암신약이다.
2011년 아테넥스에 기술수출을 했다.
유럽종양학회에서는 △화학항암요법에 실패한 위암 또는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락솔과 라무시루맙(제품명 사이람자) 병용 임상1b상 연구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락솔과 주 1회 파클리탁셀 정맥 투여의 생물학적 동등성 비교 연구 △피부 혈관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오락솔 파일럿 연구 등 3건의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락솔과 파클리탁셀 정맥 투여를 비교한 글로벌 임상3상의 추가 결과를 발표한다.
아테넥스는 앞서 8월 오락솔이 파클리탁셀보다 객관적반응률, 반응지속기간, 무진행생존기간, 전체생존기간 등에서 유의미한 통계적 진전과 신경병증 감소를 나타내며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존슨 라우 아테넥스 최고경영자는 "오락솔은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폭넓은 임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어 적응증 범위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며 "2020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에 신약 시판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