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가 3D 프린터를 이용한 치과용 디지털 치료 솔루션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치과용 디지털 치료 솔루션이 레이의 매출 증가를 이끌 것"이라며 "레이는 3D프린터를 활용한 신규사업으로 대도약(퀀텀점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이는 2004년 세워진 치과용 디지털 진단시스템과 치료 솔루션 전문회사다.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영상진단을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8년 기준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디지털 진단시스템 63.8%, 디지털 치료 솔루션 33.6%, 용역 2.1%, 상품 0.6% 등이다. 지역별 매출비중은 중국 31.7%, 북미 20.6%, 유럽 11.7%, 한국 8.9%, 기타 27.1% 등이다.
치과용 디지털 치료 솔루션은 환자의 치아 영상을 통해 진단과 치료계획 등을 세운 뒤 인공지능 기반 캐드(CAD)를 진행한다. 이후 임시치아, 임플란트 수술가이드, 교정 모델 등을 3D 프린터로 출력한다.
디지털 치료 솔루션으로 환자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의사는 복잡하고 어려운 치료와 수술도 쉽게 해낼 수 있다.
레이는 엑스레이 진단부터 캐드, 3D 프린터까지 디지털 치료 솔루션을 지원하는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다.
레이의 디지털 치료 솔루션 매출은 2017년 20억 원, 2018년 181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170억 원을 달성했다.
이 연구원은 "레이의 가장 큰 매출처인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 등 신흥국에서 성장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이는 3D 프린터로 영구치와 투명교정장치 등의 보철물을 제작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디지털 치과술은 임시치아를 제작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지만 모델 오차, 스캔 오차 등으로 영구치 제작에는 한계가 있다.
이 연구원은 "레이는 궁긍적으로 3D 프린터를 통해 치과에서 만들기 힘든 영구치를 제작하고 투명교정장치까지 몇 십분 만에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려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