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의 발언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당과 야당의 정쟁으로 국회가 정상적 의사진행을 못하는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 정치인 출신 장관의 총선 불출마설 등 각종 ‘총선 물갈이설’이 나온 뒤라 이 대표가 중진의원들에게 '신뢰 받지 못하는 분들'이란 뼈있는 농담을 건넨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4선의 강창일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하고 싶은 얘기도 많고 비판할 것도 있지만 전부 자중자애하고 참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4선의 김부겸 의원도 “요즘 정치가 실종되고 국회에서 일어난 일로 검찰과 법원으로 뛰어가는 못난 모습이 나온다”며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야당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근본적 갈등 해결에 관한 고민과 대안을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국회 파행의 개선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민주당 소속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전원 소집됐다. 6선의 이석현, 5선의 박병석, 원혜영, 이종걸, 4선의 강창일, 김부겸, 김진표, 변재일, 설훈, 안민석, 이상민, 조정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세균, 송영길, 추미애 의원 등 일부 중진들은 불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