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미납된 고속도로 통행료가 4년 사이 2배 이상 늘어 8월 말 기준 196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2014년부터 2019년 8월까지 5년 8개월 동안 고속도로 통행요금 1967억 원을 제때 수납하지 못했다. 미납건수는 7928만4천건으로 나타났다.
미납금액의 90.4%인 1779억 원은 수납됐고 나머지 188억 원은 여전히 납부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 미납된 금액과 건수는 2014년 200억 원(887만8천건), 2015년 262억 원(1114만4천건), 2016년 348억 원(1429만4천 건), 2017년 412억원 (1617만6천건), 2018년 466억 원(1816만건), 2019년 1~8월 279억 원(1063만2천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에 미납된 금액은 466억 원으로 2014년에 미납된 200억 원보다 2.3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홍 의원은 “한국도로공사는 잦은 고장이 발생하는 초기 하이패스 단말기의 교체 또는 수리를 통해 통행료 미납을 예방하고 미납된 요금을 빨리 수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