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위두 테크놀로지스 본사에서 김영우 KT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 상무(왼쪽)와 루이 패이바 위두 테크놀로지스 CEO가 ‘인공지능 기반 국제전화 불법호 탐지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고 악수를 하고 있다. < KT > |
KT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국제전화 불법호 탐지 솔루션을 수출한다.
국제전화 불법호는 기업용 사설교환기를 해킹해 제3국의 부가서비스 사업자에게 다량의 국제전화를 발생시켜 통신사업자가 해당 국제전화 상호접속료를 지불하게 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주는 것을 말한다.
KT는 1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위두테크놀로지스 본사에서 ‘인공지능 기반 국제전화 불법호 탐지 솔루션’ 공급계약을 위두 테크놀로지스와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루이 패이바 위두테크놀로지스 CEO와 김영우 KT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 상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위두테크놀로지스는 180개 나라의 700여 개 통신사업자에게 로밍, 보안, 사기 및 위험 관리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통신 사기해킹 방지시스템 전문기업이다.
KT는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위두테크놀로지스트를 통해 세계 통신사업자들에게 KT의 인공지능 기반 국제전화 불법호 탐지 솔루션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KT 관계자는 "KT가 인공지능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KT의 인공지능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시장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급하기로 한 국제전화 불법호 탐지 솔루션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국제전화 불법호 판별시간을 줄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기존 방식으로는 발견이 어려웠던 패턴까지 스스로 분석해 찾아내는 장점이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루이 패이바 위두테크놀로지스 CEO는 “이번 계약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사기 방지 기술을 더욱 넓은 영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우 KT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 상무는 “이번 계약은 KT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과 통신 분야의 노하우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KT는 위두와 협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공지능 기술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