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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의 국민차 위상 회복할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7-02 18: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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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쏘나타의 국민차 위상 회복할까  
▲ 현대자동차가 7월2일 쏘나타 1.6 터보와 1.7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현대자동차가 모두 7가지 파워트레인을 갖춘 쏘나타를 내놓으며 국민차의 위상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쏘나타는 1985년 처음 출시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쏘나타는 한때 국민차로 통했지만 최근 내수시장에서 수입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비중이 커지면서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

현대차는 라인업 강화와 함께 쏘나타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행사도 벌이며 대대적으로 판촉활동에 나선다.

◆ 1.7 디젤과 1.6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확대

현대차는 1.7 디젤과 1.6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추가한 '2016년형 쏘나타'를 2일 출시했다.

이로써 쏘나타는 기존 2.0 가솔린, 2.0 터보, 2.0 하이브리드, 2.0 LPi 모델에 1.7 디젤, 1.6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 더해져 총 7가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1.7 디젤과 1.6 터보 모델에 성능은 유지한 채 배기량을 줄이는 다운사이징 엔진과 7단 DCT(듀얼클러치변속기)가 장착돼 연비와 성능이 모두 향상됐다.

쏘나타 1.7 디젤에 U2 1.7 엔진과 7단 DCT가 장착돼 최고출력 141마력과 최대토크 34.7㎏·m를 구현했다. 연비도 리터당 16.8㎞, 16.5㎞, 16㎞(16/17/18인치 휠)로 높은 편이다. 기존 2.0 가솔린 모델과 비교하면 연비는 33%, 토크는 69% 향상됐다.

1.7 디젤의 판매가격은 ▲스타일 2495만 원, ▲스마트 2780만 원, ▲스마트스페셜 2950만 원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1.7 디젤 출시로 엑센트부터 그랜저까지 디젤차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현대차는 디젤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수입 디젤차의 공세에 대응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쏘나타 1.6 터보에도 7단 DCT가 장착돼 최고출력 180마력과 최대토크 27.0㎏·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리터당 13.4㎞, 13.1㎞, 12.7㎞(16/17/18인치 휠)다. 2.0 가솔린 모델에 비해 연비는 6%, 출력은 7%, 토크는 31% 향상됐다.

1.6 터보의 판매가격은 ▲스타일 2410만 원 ▲스마트 2690만 원, ▲스마트스페셜 2810만 원이다.

가장 많이 팔리는 2.0 가솔린 모델은 연비와 안전사양을 향상시킨 반면 가격은 동결하거나 인하해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2.0 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16, 17인치 휠이 리터당 12.1㎞에서 12.6㎞로, 18인치 휠이 리터당 11.6㎞에서 12.0㎞로 소폭 개선됐다.

  현대차, 쏘나타의 국민차 위상 회복할까  
▲ 지난 4월2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곽진(왼쪽부터) 현대차 부사장,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 울리 슈틸리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김충호 현대차 사장이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소대하고 있다.

◆ 국산차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출시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국산차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차량에 외부충전 시스템을 적용하고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적용해 전기(EV) 모드와 하이브리드(HEV)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를 완충하면 약 44㎞를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정체가 심한 도심에서 전기모드로 주행하고 고속주행이 가능한 곳에서 엔진을 주동력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외관은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현대차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에 LTE 네트워크가 적용된 블루링크(2년 무상)를 통해 충전 잔여시간과 엔진별 주행가능거리 조회 등 전기차 이용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은 ▲프리미엄 3995만 원 ▲익스클루시브 4260만 원이다(개별소비세 등 세제혜택 적용 뒤 가격).

◆ 국민차 위상 되찾을까?

쏘나타는 1985년 출시돼 2014년 7세대 LF쏘나타까지 출시됐다.

쏘나타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 연속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며 국민차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중형차시장에 기아차의 K5, 르노삼성차의 SM5 등 국산차는 물론이고 수입차들까지 대거 가세하면서 위상이 떨어졌다.

쏘나타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아반떼를 제치고 4년 만에 판매량 1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올해 상반기 판매량 1위자리는 소형트럭 포터에게 내줬다.

쏘나타는 상반기 5만314대가 판매돼 1300여 대 차이로 포터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현대차는 3종의 모델이 추가되는 만큼 쏘나타의 전체 판매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를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특별행사도 진행한다.

현대차는 7월 한 달 동안 본인을 포함해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가운데 이전에 쏘나타를 구매했던 이력이 있는 쏘나타 구매 고객에게 차량 가격 30만 원을 할인해 준다.

또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을 선택한 쏘나타 구매 고객에게 스마트폰으로 에어컨 온도를 조절하거나 사고 때 자동으로 긴급구조를 지원하는 등의 다양한 기능이 가능한 블루링크 서비스를 쏘나타 보유기간 평생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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