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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오른쪽 셋째)이 7월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신한카드의 현지법인 신한파이낸스 개소식에 참석해 최낙주 신한파이낸스 법인장(오른쪽 넷째), 조용천 주카자흐스탄 대사(오른쪽 첫째) 등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
신한카드가 카자흐스탄에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 법인을 통해 국내 카드사 가운데 최초로 해외 현지영업에 나서게 됐다.
신한카드는 1일 카자흐스탄에 첫 해외법인 ‘신한파이낸스’를 설립하고 현지영업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법인 개소식에서 “카자흐스탄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현지 당국이 외국기업에 시장을 개방하려는 의지도 커 법인설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 사장은 카자흐스탄의 소매금융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데 주목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에 현재 약 2조 원대의 할부금융시장과 6조 원 이상의 신용대출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위 사장은 “신한금융지주는 해외에 진출할 때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 사장은 현지 자동차와 가전 할부금융사업 위주로 신한파이낸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장이 막 생겨난 상태라 성장이 빠르고 담보가 될 물건을 확보하는 것도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비펙오토, 아스타나모터스, 알루르오토 등 카자흐스탄 현지 자동차 판매회사 3곳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할부금융사업을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카자흐스탄 소액신용대출과 리스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50억 원인 현지법인 자기자본금을 2016년 초까지 100억 원으로 확대하는 계획도 세웠다.
위 사장은 신한카드의 카자흐스탄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국가 등에 올해 해외법인을 추가로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위 사장은 “국내는 민간 소비금액의 약 70%가 카드로 결제될 만큼 시장이 포화상태지만 해외시장은 아직 개발단계인 곳이 많다”며 “국내에서 앱카드 활로를 개척하는 데 주력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에 기존의 카드시스템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