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부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정기국회 일정 합의를 위해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이 정기국회 일정을 놓고 합의를 보지 못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정기국회 출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정기국회 일정 조정을 위해 만났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여야3당 원내대표는 오전에 한 차례 모임을 열었으나 의견 조율에 실패했고 오후에 이어진 회동에서도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3당 원내대표가 정기국회 일정 조정에 실패하면서 17일로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오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피의자
조국을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야당의 입장”이라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장관이 참석해 들을 텐데 피의자인 조 장관이 굳이 나올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도 회동을 마친 뒤 “실질적으로 장관으로서 자격 요건이 되지 않는 조 장관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출석하는 문제로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조 장관뿐만 아니라 많은 장관들이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만큼 정기국회 출석을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의 요구를 놓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가능하면 정해진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자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여야3당 원내대표는 2일 정기국회 일정을 놓고 17~19일에 교섭단체 대표연설, 23~26일에 대정부질문, 30일부터 10월19일까지 국정감사를 진행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