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래퍼 ‘노엘’)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장씨 대신 운전을 했다고 허위로 주장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도 입건했다.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씨. <인디고뮤직> |
장씨는 9일 저녁 서울 마포경찰서에 음주운전 혐의로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경찰이 10일 전했다. 음주운전에 따른 교통사고 피해자도 함께 출석했다.
경찰은 사고가 났을 때 장씨 대신 운전을 했다고 주장했던 30대 남성도 범인도피죄 혐의로 입건했다.
범인도피죄는 제3자가 나서 자신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하는 등 범인의 도피를 하려는 죄를 말한다. 현행법상 범인도피죄를 저지른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장씨 대신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30대 남성 외에 사고 당시 장씨의 승용차에 함께 탔던 사람도 조만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7일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 경찰의 측정 결과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를 넘어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장씨는 사고 이후 운전자가 제3자인 것처럼 경찰관에게 말했다고 알려졌다. 피해자에게 현장합의를 시도하면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점도 말했다고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