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9-09 11: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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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적응증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연구하고 있는 포지오티닙의 연구자 임상2상 경과를 7일부터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 한미약품 본사.
이번에 공개되는 연구자 임상 경과는 기존 Exon20 변이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뿐 아니라 Exon18 변이 환자 및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 저항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의 포지오티닙 효과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등 각종 유전자가 원인이 돼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기존 항암 치료제로는 고치기 힘들다.
한미약품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을 개발해 2015년 미국 제약회사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했다.
프랑수아 레벨 스펙트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다양한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써 포지오티닙 가능성에 관한 연구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MD앤더슨과 협력을 통해 도출한 이번 연구는 포지오티닙의 역량을 입증하고 추가적 잠재력에 확신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될 초록의 주요 내용은 △비전형적 Exon18 및 후천적 오시머티닙 저항 변이에서 포지오티닙의 효과 △Exon20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후천적 저항 메커니즘 규명이다.
스펙트럼은 현재 포지오니팁의 본임상 연구인 ZENITH20(글로벌 임상2상, 미국, 캐나다, 유럽 지역 등)을 7개의 코호트로 확장해 다양한 적응증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스펙트럼은 올해 4분기에 코호트1 연구의 주요 결과 등을 공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호트 연구는 특정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하고 연구대상 질병의 발생률을 비교하여 요인과 질병발생 관계를 조사하는 연구방법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