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강원랜드는 매출총량제 규제를 받고 있는데 매출 상한을 제한받는 효과도 있지만 무리한 투자 및 과도한 전략의 실행을 점검하도록 하는 긍정적 작용도 이뤄지고 있다”며 “강원랜드는 국가경제 발전과 더불어 매출총량제 완화 속도에 맞춰 실적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매출총량제는 사행산업의 지나친 성장을 막기 위해 매출의 상한을 정해놓은 제도로 강원랜드는 이 제도에 따라 한 해 거둬들일 수 있는 매출에 한도가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2020년부터는 매출총량제에 외국인 카지노 매출은 포함하지 않기로 하면서 그만큼 카지노 매출을 확대할 여지가 생겼다.
강원랜드는 2019년 입장객 수가 반등하면서 한 사람당 드롭액(고객이 카지노 게임에 투입한 금액)도 안정적 규모로 유지돼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강원랜드는 2019년 입장객 수가 299만53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5% 늘어나는 것이다.
한 사람당 드롭액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220만 원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2018년에 워터월드도 개장해 비카지노부문의 대규모 투자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353억 원, 영업이익 517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20.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