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글로벌제약사 GSK 독감 치료제 ‘리렌자’를 국내에 공동판매한다.
일동제약은 GSK 한국법인과 독감 치료제 리렌자에 관한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줄리엔 샘슨 GSK 한국법인 대표가 계약서 서명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적 제약회사 GSK와 우수한 치료제를 매개로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통과 협력을 통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일동제약은 국내 병원과 의원에 리렌자를 유통, 판매하게 된다.
기존에 리렌자는 주로 입찰을 통해 국가 비축용 의약품으로 공급됐지만 일동제약의 가세로 마케팅 영역과 매출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렌자는 자나미비르 성분의 인플루엔자 A, B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다.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효소인 뉴라미니다제 활성을 억제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와 증식을 막는다.
리렌자는 구강을 통해 흡입하는 방식으로 복용해 병소인 폐에 작용해 효과를 나타내며 위약군 대비 위장 장애 발생률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 리렌자를 투여한 환자의 50%는 24시간 이내에 발열 증상이 호전됐다. 투여 환자의 88%는 5일 동안 투약 뒤 추가적 약물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유효성이 확인됐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권역별, 진료과별 마케팅을 통해 전국의 병원, 이비인후과, 내과의원 등으로 보급 범위를 확대하고 독감의 치료와 예방을 돕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