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개인정보를 불법수집한다는 논란이 일었지만 해프닝으로 끝났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보안 문제로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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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폰 배터리에 부착되는 NFC모듈. |
30일 외신을 종합하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장치가 부착되어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인도의 한 사용자는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4’의 배터리에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는 장치가 부착되어 있다며 이를 제거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세계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구매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헤드라인 등 외신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배터리에 부착된 장치는 파일전송 등에 사용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모듈로 개인정보 수집과 관계가 없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배터리에 부착된 장치가 NFC모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불법 수집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해프닝이 확산된 배경에 삼성전자가 보안문제와 관련해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였다는 전력과 무관치 않다고 말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6 시리즈가 해커들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출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삼성전자는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이 문제에 대한 업데이트 소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에도 스마트폰 ‘갤럭시S5’의 지문인식 기능을 통해 해커들이 사용자의 지문 등 생체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자체 통합 보안서비스인 녹스를 탑재하며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보안에 대한 신뢰를 얻는 것이 삼성페이 등 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해 선결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