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포스코건설 라돈피해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미 의원실> |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라돈아파트' 문제와 관련해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의원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포스코건설 라돈피해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의원은 “인천에 이어 세종에서도 라돈아파트로 고통을 겪는 주민들이 있어 포스코건설의 공동주택 라돈 문제로 또 다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건설은 전국에 많은 아파트를 지으면서 라돈 문제를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분양자들에게 엄청난 수익을 거두면서 최소한의 안전을 방관하는 문제와 관련해 포스코건설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라돈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이영훈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도 밝혔다.
이혁재 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 집행위원장은 “정의당 차원에서 주민들과 함께 포스코건설 사장의 국정감사 증인신청 서명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포스코건설 사장을 국정감사 증언대에 세워 라돈 석재교체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9월30일부터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국정감사 증인은 각 위원회 의원들의 신청을 받은 뒤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포스코건설이 세종시에 시공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직접 참석해 포스코건설의 책임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입주자예정협의회에 따르면 입주를 앞둔 250세대의 라돈 수치를 8월10일부터 12일까지 측정한 결과 58세대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라돈 권고기준을 초과한 수치가 나왔다.
이 의원은 “1급 발암성 물질인 라돈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누가 이 상황에 처하더라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한 정부의 해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5월 아파트의 라돈 관리를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수차례 기자회견을 하는 등 라돈주택 문제 해결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