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조 후보자 처남이 코링크PE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모두 5억 원을 투자했는데 액면가 1만 원짜리를 주당 200만 원에 샀다”며 “시세보다 200배 높은 가격에 사들였는데 있을 수 없는 계약으로 일각에서는 이면계약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2017년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배터리펀드)을 통해 배터리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을 인수하는 과정도 석연치 않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더블유에프엠이 53억 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에 무상증여했다”며 “조 후보자는 이를 두고 배터리펀드와 더블유에프엠 사이 주식매매 관련 채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손해배상격으로 53억 원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일반적으로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액면가 200배로 인수한 것은 일반적 지분참여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된다”며 “재무제표상 53억 원 영업외 수익이 있다는 것은 확인이 되나 어떠한 이유인지는 알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것은 확인되고 확인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며 “또 확인이 돼도 현재 불법이라 보기 어려운 것도 있기 때문에 검찰 수사가 시작됐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산·안건심사회의에서 파생결합펀드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박덕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최 위원장에게 “DLF(파생결합펀드) 대규모 손실사태에 관해 알고 있느냐”며 “어떻게 조사하고 있으며 시간은 얼마나 소요될 것으로 보느냐”고 물었다.
최 위원장은 “지난주부터 금융감독원이 해당 상품을 판매한 은행과 상품을 설계한 증권사 및 운용사를 두고 검사를 시작했다”며 “검사의 진행 상황을 봐야 언제 끝날지를 알 수 있겠지만 최대한 빨리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불완전판매 여부를 두고는 사례마다 상황이 다르며 금감원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보상이나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